일본의 전통축제 중 하나인 히나마쓰리(ひな祭り)가 2월 18일(화)부터 3월 3일(월)까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개최된다.
히나마쓰리란 딸의 아름다운 성장과 행복을 축원하는 행사로, 각 가정마다 다다미방에 3단이나 5단, 7단짜리 히나인형(雛人形)을 장식하고 친구나 친척들을 불러 함께 축하한다. 복숭아꽃을 장식한다 하여 이 날을「모모노세쿠(桃の節句)」라고도 하는데, 달콤한 시로자케(白酒)를 마시고 봄기운이 물씬한 치라시즈시(ちらし壽司)나 맑은 대합국물, 또 마름모꼴의 홍ㆍ백ㆍ녹 3색 무지개떡인 히시모치(菱餠)나 쌀과자인 아라레(あられ) 등을 먹으면서 보내는 화려한 축제다.
이번 마쓰리 기간에는 히나마쓰리에 어울리는 인형과 작품의상 등을 전시하는「히나마쓰리 전시」이외에도 일본 영화계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걸작 영화를 상영하는「이마무라 쇼헤이 걸작선」, 일본의 다도문화를 경험해 보는「다도회」가 개최된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히나마쓰리 전시
전시내용 : 히나인형ㆍ다도(패널과 차도구)ㆍ색동회 작품 전시
협력 : 우라센케다도문화교류회(裏千家茶道文化交流會)
일본의 인형작가 고보리 가오루씨를 비롯한 4명의 색동회* 작가들이 제작한 히나마쓰리에 어울리는 인형과 작품의상 등을 전시하며, 이와 함께 히나마쓰리에 빼놓을 수 없는 7단 히나인형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이번에는 우라센케다도문화교류회의 제공으로 다도에 관련된 사진패널과 다도구도 전시한다.
* 색동회 : 바느질을 좋아하는 한국 거주 일본인, 재일교포, 한국인들의 친목모임으로 평소에 각 분야(한복, 인형, 보자기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가르치고 정보교환도 하고 있다. 이번 히나마쓰리전 특별작품전은 한일 양국의 여성들이 모여 여성의 축제를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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