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방 3대 마츠리의 하나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큰 불 마츠리인 아오모리시의「ねぶた(네부타)」는 그 명성 만큼이나 세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한 축제이다. 1980년에 일본의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되면서 아오모리의 축제가 일본의 축제로, 세계의 축제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2001년에는 런던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세계의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네부타"는 대형 인형등롱을 일컫는 말로, 철사로 뼈대를 만들어 종이를 붙여 만든 대형 등롱이다. 행사시에는 20여대의 "네부타"가 아오모리 시내를 행렬한다. 그리고 네부타 앞에는 춤추는 사람을 일컫는 "跳人(하네토)"가 네부타 고유리듬인 "네부타 바야시"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며 한여름밤의 열기를 북돋는다. 전체 약 20만명 정도의 하네토들과 환상적으로 들어올려지는 네부타, "랏세라"라고 외치는 함성으로 관중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본의 불 마츠리를 만끽할 수 있다.

 

 

네부타는 옛날 칠석날 등롱을 흘려보내는 연례행사가 변형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문헌에 의하면 무로마치시대에 교토의 츠가루란 사람이 우라봉카이 축제기간에 매우 큰 등롱을 제작하여 도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것이 네부타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조명이 양초에서 전기로, 뼈대가 대나무에서 철사로 변해 왔다.

 

하나의 네부타를 제작하는 데는 약 3개월 정도 걸리는데, 네부타 축제가 끝난 다음날부터 다음해의 구상을 시작한다고 한다. 연말에 구체적인 안이 만들어져 봄이 시작될 무렵에는 얼굴이나 손, 발의 제작이 시작되고, 축제가 시작되기 수일 전에 마침내 완성된다. 크기만큼 제작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1대 당 약 2억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전체의 네부타 수를 생각해보면 엄청난 액수의 금액이 소요된다. 또 옛날 어린 아이들이 축제를 보고 스스로 만들고 싶어하여 친구들과 금붕어 모양의 네부타를 만들어 참여하였던 것이, 요즘에 와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이나 가부키 등의 네부타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이는 "어린이네부타"라 하여 일정에 따로 넣고 있다.

 

이 기간 네부타를 보기위해 아오모리로 몰려드는 관광객은 약 350만명 정도라고 한다. 겨울이 제멋인 아오모리에서 여름에도 관광효과를 볼 수 있는 실로 귀중한 문화자산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