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는 『12人の優しい日本人』란 영화를 소재로, ① 영화의 활용법이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이 번에는 같은 작품을 가지고, 영화를 보여주기 전에 학습자의 수준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살펴보고자 한다.  

 

 

『12人の優しい日本人』작품소개-----------------------------------------------------------
"만일 일본에 부심원제도가 있다면"이란 설정 아래, 12명의 일반시민이 한 사건에 대하여 심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심의 개시 후, 눈깜짝할 사이에 만장일치로 무죄 판결이 나는가 싶더니, 부심원 중 1명이 의견을 뒤집어 심의를 계속할 것을 주장한다. 논쟁은 유죄와 무죄를 오가며 막상막하로 무게가 실리는 백중지세의 판세가 이어진다. 최종 판결은……. 논쟁의 전개가 빠르고 스릴이 있으면서도 여러 장면에서 웃음이 배어 나온다. 그리고 논쟁을 통하여, 등장인물 12명의 일본인의 인간성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

 

② 영화를 보여주기 전에

[중ㆍ상급 학습자를 위한 준비]
제일 처음 이용할 독해문(아래의 일본최고재판소 사이트 참고)은 일본의 재판구조에 관한 것이다. 일본 재판 제도에 대한 지식 없이 이 영화를 보게 되면, 패러디 영화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일본 최고 재판소 사이트(http://courtdomino2.courts.go.jp/home.nsf)를 참고로 일본의 재판제도와 재판소의 시트템에 관한 설명을 좀 더 쉬운 문장으로 바꿔 독해교재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문장의 말미에는 재판관, 검찰관 등과 같은 재판에 임하는 사람들의 직위를 나타내는 어휘와 가정재판소, 지방재판소 등과 같은 재판소명을 확인하는 정도의 간단한 재판에 관한 질문을 넣으면 좋다. 영화에서는「피고」라든지「증인」과 같은 재판과 관련된 어휘가 계속 나오므로, 문장 말미의 질문은 지식의 확인과 아울러 어휘의 도입 역할도 한다.

또 다른 하나의 독해문은 부심원제도에 대하여 간결하게 설명된 것이면 좋을 것이다(참고 페이지로 가기). 이 독해문에는 부심원제도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며, 만약 자신이 부심원이 된다면 어떤 자세로 심의에 임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넣는 것도 좋다.

 

[초급 학습자를 위한 준비]
영화 첫머리에 12명이 차를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실 것의 이름이 다양하게 나온다. 따라서 비디오로 듣기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어휘의 발음을 확인한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어떤 음료인가를 설명해 준다. 이 때 그림카드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면 좋다. 또는 메뉴판을 만들어 그것을 보면서 어휘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메뉴판을 만들 때에는 일본의 찻집 메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가격이 대략 얼마인지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