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12人の優しい日本人』란 영화를 소재로, 영화를 교재로 삼을 때 요구되는 준비작업에 대한 것들이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이 번에는 [영화의 교재화] 그 마지막 시간으로 영화를 보면서 학습자와 어떤 교실활동이 필요한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③ 영화를 보면서

 

[중상급수준의 학습자를 위한 준비: 듣기연습 두가지]

첫번째 예(오른쪽)는 대사 받아쓰기를 위한 워크시트다. 이 워크시트의 중요 포인트의 하나는 작성할 때의 문제로 어디를 공란으로 할 것인가에 있다. 일반적으로는 도입하고 싶은 표현, 혹은 복습이 필요한 표현과 어휘를 공란으로 한다. 이 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가 되는 부분도 공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다음은 워크시트를 사용할 때의 문제다. 이것은 작성방법과도 관련이 있는데, 받아쓰기 연습에 이용할 부분이 길면 학습자는 워크시트의 대사에만 눈이 쏠려 화면을 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받아쓰기에 이용할 부분은 짧게 하고, 그 부분에 들어가기 전에 비디오를 일시정지시킨 후에 학습자에게 받아쓰기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안내를 하는 것이 좋다. 또는 그 대사에 해당하는 사람의 얼굴을 워크시트에 캡처해 놓고, 받아 쓴 것이 누구의 대사인지를 선으로 잇게 하는 등의 활동도 가능하다.

 

두번째 예는 등장인물의 직업을 추측하게 하는 것이다. 워크시트에 12명의 얼굴을 캡처하여 붙여 놓고, 그 아래에 괄호를 넣는다. 영화를 보면서 직업을 예측하여 그 괄호 안에 써 넣게 한다. 직업명이라면 초급 학습자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화면을 잘 보고 그 사람의 복장이나 행동패턴 등으로 추측하게 되는데, 이것은 비디오를 이용한 수업의 효과가 가장 크나 나타나는 연습이라 할 수 있다.

 

[초급학습자를 위한 준비: 듣기연습1]
영화의 모두에 12명의 등장인물이 다양하게 마실 것을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도중에 주문을 바꾸는 이도 나오고 메뉴판에 없는 것을 주문하는 사람도 있다. 주문 내역을 정리하는 사람이 상당히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과 같은 워크시트를 만들어 최종적으로 어떤 것을 몇 개 주문하였는지를 들어 보는 연습을 한다.

 

보다 간단하게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주문을 한 것에는 ○ 로, 주문을 하지 않기로 한 것에는 Χ 로 표시하게 하면 될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12명의 등장인물의 얼굴을 캡처하여 붙여 놓고, 누가 무엇을 주문했는지 선으로 연결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