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타니 교수 특별강연회]를 소개하는 마지막 시간으로, 중상급 일본어학습자를 위한 문형연습 및 발음지도에 대한 강연 내용을 게재하였습니다.
 
4.중상급의 문형연습

 

중상급의 문형연습에서는 우선 학습자 자신이 말하고 싶은 틀을 만들어, 그 틀 안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자신의 감개와 기분을 나타낼 때 쓰는 것으로「~ものだと思う」란 표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을 쓸 경우에는 그 앞 부분, 즉 전제가 되는 현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와 같이 급하게 문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우선 자신이 마지막으로 느낀 부분을 다음과 같이 연습합니다.

 

다음으로 현상이 되는 부분을 연결하여 연습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에게 전반부의 현상부분과「~ものだと思う」라는 표현 부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제 수업에서는 학습자가 자국의 사회정세와 정치상의 문제 등을 다루었습니다만, 다양한 좋은 예가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학습자가 제시한 결과를 작문하게 하거나 이야기의 테마로 삼게 하는 등, 활동을 넓혀가다 보면, 보다 현실에 가까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Ⅲ 발음지도

 

발음은 상대에게 주는 인상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단, 학습자에게 있어서 발음 교정을 받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매번, 수업시작 몇 분간 집중하여 지도하면 좋습니다. 이 때, 한국어화자의 독특한 발음상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사람의 발음 중에서 일반 일본인의 인상에 남는 발음상의 문제가 몇몇 있습니다. 한국의 학습자의 경우,「(1)악센트」「(2)어두의 탁음」「(3)어중의 청음」「(4)つ음」「(5)は행음」의 5가지 발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각각의 지도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구체적인 지도법

 

연습은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하는 연습은 무의미음절입니다. 이것은 하나 하나의 음에 집중시키기 위한 연습입니다. 다음으로 단어 수준의 연습을 하고, 마지막으로 문 수준의 연습을 합니다.

 

(1) 악센트

한국인의 경우, 평판(平板)악센트에 고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4박평판악센트」의 연습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4박평판악센트라고 하는 것은 4박자로 되어 있고, 그 2번째의 박자에서 높아져 계속 그 높이가 유지되는 악센트입니다. 4박자 단어의 90%가 이 해반입니다. 그러므로 평판악센트의 발음을 할 수 있게 되면, 매우 자연스런 발음으로 들리게 됩니다.
먼저, 무의미음절로 연습합니다.

 ざ「さささ  だ「たたた  で「ててて  ご「こここ  が「かかか  ず「すすす

 

무의미음절의 연습으로 평판악센트의 형태가 다소 머리에 들어왔다면, 다음은 단어로 연습합니다.

 だ「いがく  は「いざら  か「いだん  か「いもの  こ「うこう  と「うきょう

 

그리고 나서 문 연습으로 들어갑니다. 단어에「です」를 붙이면,

 だ「いがくで↓す//  は「いざらで↓す//  か「いだんで↓すか// か「いもので↓すか。


와 같이 됩니다.
같은 4박평판악센트일지라도 3박+조사「の」의 연습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조사「の」가 붙으면 음이 계속되지 않고「の」부분에서 음이 떨어져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か「ばんの  こ「ちらの  そ「ちらの  あ「ちらの  お「みせの と「けいの


다음으로 두개의 어구를 조합하여 연습합니다.

 か「ばんの  こ「ちらの  そ「ちらの  あ「ちらの  お「みせの と「けいの


평판악센트에서 다음으로 많은 것이 4박2형이라는 악센트이므로, 이 연습도 합니다. 2형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서 두 번째 음만이 높은 형태를 말합니다.

 か「ばんの お「みせで↓す// こ「ちらの お「みせで↓す// と「けいの お「みせで↓す

 

 た「て↓もの  デ「パ↓―ト  し「や↓くしょ  と「しょ↓かん た「か↓はし

 

 た「て↓ものです//  デ「パ↓―トです//  し「や↓くしょです// と「しょ↓かんです//  た「か↓はしです

 

 

(2) 어두의 탁음
한국어의 어두는 청음이나, 일본어의 경우는 탁음이어서 한국인이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의 연습에서는「-」의 앞의 탁음이 머리에서 사라지기 전에 다시 한번 탁음을 내도록 합니다. 따라서 다음의 연습에서는「-」다음의 음을 분명하게 내도록 주의합니다.

 あ「があがーが い「ぎいぎーぎ う「ぐうぐーぐ え「げえげーげ お「ごおごーご


그리고

 が「くせい が「いこく が「いこく↓じん ギ↓ター ぎ「んこう ぎゅ「うにく


그리고 나서 문형태로 연습합니다.

 午前ではなくて午後です//  外国の学生ではなくて外国人学生です


(3) 어중의 청음
어중의 청음은 숨을 내쉬면 일본어가 너무 강해지고, 숨을 내쉬지 않으면 탁음으로 발음됩니다. 예컨대,「かんこくからきました。」가「かんごく(*)からきました。」와 같이 됩니다.
다음의 연습에서는「-」의 부분에서 잠시 멈춰가며 연습하며, 점점 멈추는 시간을 줄여 발음 연습을 합니다.

 かーかーか、かかか// くーくーくー、くくく// こーこーこ、こここ// さーさーさー、さささ


그리고 두 번째 음에 주의하면서

 き「か↓い  と「けい  た「か↓い  ち「かてつ  た「くさ↓ん  す「こ↓し


을 연습합니다. 문형태의 연습은 다음과 같이 비교하면서 연습합니다.

 た「が↓いじゃ な↓くて た「か↓いです//  き「が↓いじゃ な↓くて き「か↓いです

*「かんごく」는 형무소의 옛 표현

 

(4) つ음
발음이 매우 좋은 사람일지라도「つ」가 「ちゅ」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의 연습에서는「す」라고 발음하면서 혀끝을 앞으로 내밀어 입 안쪽 잇몸에 닿았을 때,혀를 떼는 연습을 합니다.

 す「すすつ  す「すすつ  す「つすつ  す「つすつ  ちゅ「つちゅちゅつ


그리고

 つ「き  つ「く  つ「け  つ↓いて  つ↓けて  つ「うきん  つ「うがく


을 연습합니다. 문형태의 연습은 다음과 같이 비교하면서 연습합니다.

 す「き↓では な↓くて つ「き↓いです。 す↓くでは な↓くて つ↓くです。ちゅ↓いてでは な↓くて つ↓いてです。 ちゅ↓けてでは な↓くて つ↓くです。

 

(5) は행음
한국어의 어중에 は행음이 오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하게 강하게 발음하는 연습을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は「はは  ひ「ひひ  ふ「ふふ  へ「へへ  ほ「ほほ  は「ははは ひ「ひひひ

 

그리고 나서「人」라는 단어는 자주 나오므로,

 こ「の↓ひと そ「の↓ひと あ「の↓ひと ひ「と↓びと コ「ーヒ↓ー


와 같이 연습합니다. 마지막은 역시「コーヒー」의 연습이겠지요.
문형태의 연습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こ「の↓ひとは コ「ーヒ↓ーを の↓んでいます//  ひ「と↓びとは コ「ーヒ↓ーを の↓んでいます//   ひ「とが ふ「たり い「ま↓す  ちゅ↓いてでは な↓くて つ↓いてです。 ちゅ↓けてでは な↓くて つ↓くです。

 


2.지도 시간대
학습자는 발음이 교정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사는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그렇다면 언제 고쳐주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매 수업시간의 처음 몇분 동안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의 하나로는 수업의 워밍업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한국어세계에서 일본어세계로 머리를 전환시키기 위한 준비체조와 비슷한 것입니다. 또한, 발음연습은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가 높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발음연습이 끝난 후에는 되도록 고치지 않아야 합니다. 3개월 정도 계속 발음지도를 하다 보면 일본어다운 발음이 됩니다.

 


Ⅲ 맺는 말

 

모든 것을 소개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제가 생각해 왔던 것들을 말씀 드렸습니다. 이들 아이디어를 많은 분들이 효과적으로 이용해 주신면 더 이상의 바람은 없습니다.

 

 

인용문헌 
水谷信子(2005)『New 스타트 일본어』다락원
水谷信子(1993)『教室を楽しくする初級日本語スキット集』The Japan Times
水谷信子(1989)『総合日本語中級前期』凡人社
水谷修、水谷信子(1977)゛An Introduction to Modern Japanese゛The Jap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