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소개할 곳은 이즈(伊豆) 반도의 히가시이즈(東伊豆)지역에 있는 이토(伊東)시 마린타운 온천이다. 이토는 옛날부터 아타미에 버금가게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온천지역으로서 문인들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보다 국내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지역이라고 한다.

 

온천 도시답게 이토에는 크고 작은 온천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중에서 필자가 찾은 곳은 이토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토 마린타운이다. 지금까지 일본 고유의 특색을 가진 온천들이 소개되었다면, 마린타운은 현대식 휴게종합시설이라 이 코너의 의의와 다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그냥 혼자서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곳이라 소개를 할까 한다.

 

이토 역에서 마린타운행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나타나는 마린타운.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곳은 휴게종합시설로, 눈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그 바다가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재충전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마린타운에서는 온천뿐만 아니라 여러 즐길 거리가 풍부한데, 이즈의 특산물과 음식점 등을 갖춘 ‘오션 바자(オ-シャンバザ-ル)’, 요트와 모터보트를 즐길 수 있는 ‘선라이즈 마리나(サンライズマリ-ナ)’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코너는 온천을 소개하는 코너이니, 마린타운의 온천 ‘씨사이드 스파(Seaside Spa)'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씨사이드 스파 안에도 여러 시설이 있는데, 그 중 대욕장은 언뜻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름대로 바다 옆에 위치하여 바다를 보면서 온천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 천연온천이다. 해변의 원천지 1,000m에서 솟아오르는 풍부한 온천수로 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천연온천수탕, 아로마가 첨가된 아로마 바스, 워터바스, 드라이 사우나, 수증기 사우나, 바디 샤워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그 외에도 친한 사람들끼리 그룹을 지어 온천을 할 수 있는 그룹 온천(グル-プジャグジ-), 우리나라의 때밀이를 받을 수 있는 혼바 아카스리(本場韓国式アカスリ), 온천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リラクゼ-ションサロン) 등을 갖추고 있다.

 

이토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긴 후 이 곳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팁 한가지. 이토역 앞 이토 온천종합정보센터에서 할인권을 받아가면 들어갈 때 100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URL : http://www.ito-marinetown.co.jp)

 

<글 : 문화정보실 신경민>

 

 

* 지금까지「온천여행을 떠나볼까」를 애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월부터는 새로운 연재시리즈「내가 좋아하는 일본음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