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은 헤아릴 수 없고 문장 솜씨가 전혀 없는 필자로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 망설인 끝에 감상문에 가까운 내용과 누구나 손쉽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일본 가정요리를 소개해 볼까 한다.

 

일본에서 귀국한지 4년이 지난 어느날 문득 떠 오른 음식이 생강구이(生姜焼き)였다.
일본 유학 생활을 하면서 한국과 다른 음식 문화에 이문화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생강구이 또한 큰 충격이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요리가 많고 가장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삼겹살]이다.
삼겹살은 엷게 혹은 두껍게 썬 다음 구워서 한입 사이즈로 잘라서 최종적으로 구워지는데, 이 생강구이는 최종적으로도 한입 사이즈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엷게 자른 그대로 해서 접시에 옮겨진다.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는 먹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생강을 베이스로 구워서 그런지 맛이 깔끔하고 생강 특유의 향이 식욕을 돋구는 것 같다.

 

요리를 전혀 못하는 필자로서는 문득 떠 오른 생강구이가 먹고 싶은 마음에 기억을 더듬어 무작정 생강과 돼지고기를 사서 만들어 보았다.
음~ 4~5년 만에 먹어보는 솜씨 없는 생강구이 였지만 그날 만큼은 사치스러운 식사였다고 생각한다(사진은 필자가 직접 만든 생강구이).

 

그럼 여기서 생강구이에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비율은 입맛에 맞춰서 조절하는 것이 베스트)
1) 재료
 양념장 : 간장, 요리주, 생강즙, 설탕
 돼지고지(두께 5mm), 양배추(채)
2) 요리 방법
돼지고기를 양념장에 수분 정도 담근다.
중간 불로 육 즙이 나오면 뒤집어 설탕을 살짝 뿌려준다.
타지 않도록 잘 구워주면 요리 끝.

 

생강의 향이 고기와 기름의 냄새를 약하게 하며, 생강 특유의 매운 맛이 식욕을 돋궈주며 돼지고기에 함유된 비타민B군을 보급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요리는 아주 간단하니 도전 해 보시면 어떨까?

 

<글: 예술교류부 공연영상팀 조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