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일본을 여행하였을 때, 조금은 피곤한 마음으로 도착한 오다이바(お台場). 그 곳에서 느꼈던 편안함과 그리움, 그리고 그와 대비되던 화려한 야경에 놀란 두근거림은 첫 해외여행에서 처음 느껴본 설레임이었고, 그 때의 행복했던 기분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에 1년간 머물게 되었을 때 무조건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여 매일같이 사랑스러운 오다이바를 만끽하고는 했었다.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추억의 한곳으로 남은 오다이바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곳으로, 도쿄 도심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해안개발로 만든 도쿄 임해부도심의 일부로서, 에도(江戸)시대 에는 서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던 인공 섬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곳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이고 멋진 관광지로 부상하여, 도쿄의 주요 관광지역 중 하나로 매년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히는 아름답고 세련된 곳이다. 많은 쇼핑센터와 전시장, 그 외 넓고 쾌적한 해변공원과 뛰어난 야경 등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일같이 이곳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는 한다. 아름다운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 오다이바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야경
오다이바는 신바시(新橋)역에서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라는 무인 전동차를 이용하면 일주가 가능하다. 유리카모메를 타면 레인보우 브릿지(レインボ ブリッジ) 밑을 통과하며 오다이바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특히 밤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 타게 되면 탄성을 자아내는 야경을 지켜 볼 수가 있다. 오다이바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뽑으라고 한다면, 역시 저 멀리 도쿄타워(東京タワー)를 중심으로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와 거대한 구에서 조명을 비춰주는 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 건물, 천천히 무지개 빛을 반짝이며 돌아가는 대관람차와 유유히 홀로 빛나는 자유의 여신상(自由の女神像)을 뽑을 수 있다. 특히 레인보우 브릿지는 1년에 단 하루, 12월 31일에만 무지개 색 조명을 사용하여 특별히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 할 수있다.



쇼핑몰
오다이바는 관광지인 만큼 많은 쇼핑몰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해변 공원을 둘러싸고 덱스도쿄비치(デックス東京ビーチ). 아쿠아시티 오다이바(アクアシティお台場), 메디아쥬(メディア-ジュ)등 대형 복합 쇼핑몰이 많지만 역시 가장 눈에 뜨이는 곳은 팔레트 타운(パレットタウン) 안에 있는 비너스 포트(ビーナスフォート)이다. 이국적인 중세 유럽의 거리 같은 건물 인테리어와 시간에 따라 색깔이 변화하는 하늘 모양의 천장은 몇 시간을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공원
화려한 오다이바이지만 조용히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해변공원을 추천한다. 오다이바 해변공원(台場海浜公園). 시오카제공원(潮風公園)은 비록 인공적으로 만든 바닷가이지만 저 멀리 배가 둥실 떠다니고 밤이면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저 멀리서 들려오는 재즈 연주가의 음악을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이다.



오다이바 공식 사이트
http://homepage2.nifty.com/odaiba-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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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