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4년 11월 19일(금) ~ 28일(일)
장   소 :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B2)
주   최 :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일주아트하우스
후   원 : 태광그룹 흥국생명
문   의 : 일주아트하우스 (Tel.02-2002-7777,
www.iljuarthouse.org)
입장료 : 4000원 (현장구매만 가능합니다)

 


다큐멘터리에 기록된 일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본 센터와 일주아트하우스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 19일(금)부터 열흘 간「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역동의 기록, 매혹의 필모그래피」전이 개최된다.

 

「2005 한일 우정의 해」사전 행사(pre-event)로 지정되기도 한 이번 특별전에는 전쟁과 근대화로 얼룩진 일본의 20세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16편(11명의 감독)을 소개한다.
제국주의 전쟁의 가해자이며 원폭 피해를 입은 유일한 국가이고 빠른 경제성장으로 주변 국가들의 놀라움을 샀던 일본의 모습이 이 작품들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담겨있다. 또한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본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작품들과, 최근작을 아울러 상영함으로써 일본다큐멘터리의 역사와 현재를 조망하고자 한다.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하니 스스무의 <교실의 아이들>과 <그림 그리는 아이들>은 1950년대 영화 기술이 그다지 발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메라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된 다큐멘터리로, 1950년대 일본 교육 현실을 볼 수 있는 문화사적 가치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기술적,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하니 스스무 감독은 이후 쓰치모토 노리아키등 후대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에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준 감독이다.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은 오가와 신스케라는 말이 필요없는 다큐멘터리 거장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 중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은 오가와 감독이 나리타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산리주카 농민들의 투쟁을 담은 <산리주카 7부작>을 제작하고 난 뒤, 1977년 이후 야마가타 현 마기노 마을에서 진정으로 농민이 되어 농사를 지으며 농민의 삶을 담은 작품인 <마기노 마을 이야기(1985)>를 제작하던 중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기노 마을에 냉해가 닥쳐 벼농사를 망치자 그 냉해의 원인을 파헤치고 후루야시키 마을로 이주하여 그곳에 남은 여덟 가구의 사연을 담은 기록이다. 자신의 작품을 ‘농민에게 쓰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한 이 거장 감독의 인간적인 깊이와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특별전 행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설명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일본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11월 27일(토) 3시 30분부터 본 센터 이연홀에서 개최되는 이 강연회는 최근 일본 다큐멘터리 역사에 대한 저술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사토 마코토 감독(아가강에 살다)이 강연할 예정이다.

 

일본의 30년대 작품부터 90년대 작품까지 아우른 이번 영화제는 일본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특별상영 안내

 

▲ 교실의 아이들
개막작 상영: 2004년 11월 19일 18시

교실의 아이들
教室の子どもたち  | Children in the Class /
하니 스스무 羽仁進 Hani Susumu / 1955 / 35mm / b&w/ 30분

그림 그리는 아이들
絵を描く子どもたち  | Children Who Draw Pictures
하니 스스무 羽仁進 Hani Susumu / 1956 / 16mm / b&w/ 38분

 

폐막작 상영: 2004년 11월 28일 18시
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
ニッポン国 古屋敷村  | A Japanese Village "Furuyashiki
오가와 신스케 小川紳介 Ogawa Shinsuke / 1982 / 16mm / color/ 210분

 

 

강연 및 대담


일 정 : 2004년 11월 27일(토) 3시 30분
장 소 : 본 센터 이연홀
내 용 :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전망
강 사 : 사토 마코토 감독 (아가강에 살다)

 

 

*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는 일주아트하우스 홈페이지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 행사는 '2005년 한일 우정의 해' pre-event로 선정되었습니다.                     Pre-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