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6년 10월 9일(월) ~ 13일(금)
장 소 : 해녀박물관, 항일기념관 등 5개소
주 최 :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해녀박물관
후 원 :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
문 의 : 해녀박물관 (Tel. 064-710-6643)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제주도의 해녀박물관 개관(2006.6.9)을 기념하여 제주 각 어촌계 해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의 후원으로 해녀박물관과 함께 영화 ‘해녀양씨’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의 주인공 ‘해녀양씨’는 제주도 출신 해녀로, 현재 오사카에 살고 있는 양의헌 할머니(1916년생)다. 일본의 하라무라마사키(原村政樹)감독은 38년 전 고 신기수씨가 찍은 필름과, 현재의 할머니 삶을 교차시키면서 영화를 완성했다.

 

▲ 해녀 양씨
식민지시대에는 가족 부양을 위해 해녀 일을 해야 했고, 2002년 조총련계 고향 방문단으로 53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인 제주 땅을 밟고, 1960년대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아들들을 만나기 위해 2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였으나, 만나는 기쁨은 그때 뿐 시국을 원망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며 다시 오사카로 돌아온다.

 

역사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보여주는 이 기록은 복잡한 역사적 관계 속에서 살았던 양의헌 개인사이면서도, 일제 식민지와 제주 4.3사태, 북송으로 이어지는 이 나라의 현실이기도 하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당해야만 했던 재일한국인들의 근대기 생활사로도 볼 수 있다.

 

영화 상영기간은 2006년 10, 9(월) 해녀박물관을 시작으로 10일에는 제주시 수협관내 항일기념관, 모슬포 수협(11일), 한림읍체육관(12일), 서귀포 수협(13일)에서 상영된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이번 영화상영회를 계기로 지방의 유관기관과  연대하는 문화행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