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사 명 CQN 일본영화 걸작선 1 –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회고전
기 간 2007년 9월 ~ 10월
장 소 CQN 명동
공동주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씨네콰논코리아
본 센터와 씨네콰논코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일본영화 정기 상영회로서, 앞으로 CQN 명동을 통해 일본 영화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의미 있는 작품들을 시리즈로 기획해서 꾸준히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회고전>은?
이마무라 감독은 <나라야마 부시코>(82)와 <우나기>(97)로 두번이나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거장! 일본인의 일상 속에 담긴 일본인 특유의 신앙, 감정, 욕정, 충동 등을 탐구하는 데 전력을 쏟았으며, 주로 사회에서 밀려난 하층 계급들의 질긴 생명력과 삶의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영화로 만들어왔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데뷔작인 <도둑맞은 욕정>을 비롯, <작은 오빠> <돼지와 군함> <일본곤충기> <붉은 살의> <나라야마 부시코> <여현> <검은 비> 등 총 8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상영일정
9월 7일 |
9월 14일 |
9월 21일 |
9월 28일 |
도둑맞은 욕정(92") |
작은 오빠(101") |
돼지와 군함(108") |
일본곤충기(123") |
7:00~8:30 |
7:00~8:40 |
6:40~8:30 |
6:20~8:25 |
8:45~10:15 |
9:00~10:40 |
8:50~10:40 |
8:40~10:45 |
10월 5일 |
10월 12일 |
10월 19일 |
10월 26일 |
붉은 살의(150") |
나라야마 부시코(130") |
여현(124") |
검은 비(123") |
5:30~8:00 |
6:00~8:10 |
6:10~8:20 |
6:10~8:20 |
8:10~10:40 |
8:20~10:30 |
8:30~10:40 |
8:30~10:40 |
- 모든 상영작은 16mm 필름으로 상영.
- 9월 ~ 10월, 매주 금요일 저녁 2회 연속 상영
- 관람방법 : 걸작선 회원에 한해 무료 입장
- 회원가입문의 : CQN명동(Tel.02-774-9002)
도둑맞은 욕정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스즈키 도시로| 주연: 다키자와 오사무| 1958년| 흑백| 92분 | |
<도둑맞은 욕정>은 이마무라 감독의 데뷔작으로서, 유랑 극단 배우들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곤 도코의 원작 <텐트극장>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층 계급들의 생명력, 강인한 여성상에 대한 매혹 등 감독 고유의 주제들이 잘 드러나 있는 코미디 작품이다. <도둑맞은 욕정>은 일본 영화계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이야기>(1934)와 <부초>(1959), 이 두 작품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오즈 감독이 삶을 간접적이고 세련되게 다루면서 당면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다면, 이마무라 감독은 오즈의 유미주의적인 태도를 거부하면서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의 에너지를 포착해 냈다. | ||
작은 오빠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케다 이치로| 주연: 나가토 히로유키| 1959년| 흑백| 101분 | |
<작은 오빠>는 이마무라 감독의 네번째 작품으로, 이 작품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형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그 전까지의 희극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문부성 추천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진지하고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하층민들의 질박한 언동과 삶의 양식이 풍부한 생명력과 강렬한 터치로 그려진 부분에서는 그의 중희극적이라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
돼지와 군함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야마우치 히사시| 주연: 나가코 히로유키| 1961년| 흑백| 108분 | |
이마무라 감독은 데뷔작인 <도둑맞은 욕정> 이후 자신의 영화를 중희극이라고 선언했다. 그 중희극의 본영을 유감 없이 발휘한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미군기지 문제라든가, 야쿠자 문제를 다룸으로써 내용면에서는 무게를 싣고, 돼지들이 미군 기지를 활보하는 등 표현 면에서는 희극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 | ||
일본곤충기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하세베 게이지| 주연: 히다리 사치코| 1963년| 흑백| 123분 | |
시골에서 뛰쳐나와 매춘 조직을 이끌기도 하고, 경찰에 체포되어 아이를 잃기도 하는 한 중년 여성의 반생기라고 한다면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일본곤충기>는 철저한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일본 하층 사회의 뒷골목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전형적인 한 예를, 일찍이 사례가 없었던 구체성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 ||
붉은 살의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하세베 게이지| 주연: 하루가와 마스미| 1964년| 흑백| 150분 | |
후지하라의 원작을 하세베 게이지와 이마무라 감독이 함께 각색해서 만든 작품.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들, 예컨데 <붉은 살의> <돼지와 군함> <일본곤충기> 등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사회적인 약자로 남성에게 강간을 당하거나 모진 수난을 겪기 일수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고 강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그려져 이마무라 감독의 일관된 작품관과 여성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
나라야마 부시코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오가타 켄| 1982년| 칼라| 130분 | |
1983년 칸영화제가 이마무라 감독에게 첫번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국내 개봉 4호작인 작품. 모자간의 정, 생과 사의 근원을 추구한 역작으로 이마무라 감독이 20년에 걸쳐 준비했고 촬영에 들어간 지 3년 만에 완성시켰다. <나라야마 부시코>는 가족의 생존을 위해 나라야마행을 준비하는 69세의 오린과 어머니를 버려야 하는 맏아들 다츠헤이의 갈등을 수려한 자연 풍광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자연과 함께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일본 북부 지역의 수려한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며 인간의 삶도 자연의 생존 법칙에 따라 죽음을 맞는다는 주제 의식을 선명하게 끌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 ||
여현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오가타 켄| 1987년| 칼라| 124분 | |
<여현>은 이마무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 귀환병을 찾아서> <가라유키상>의 실증적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 이마무라 감독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보여지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들을 ‘무라오카 이헤지’라는 실존 인물의 삶을 빌어 표현한 작품이다. 이마무라 감독은 <여현>에서 일본의 제국주의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가를 보여 주었고, 이 작품은 이마무라 감독 작품의 집대성으로 평가받았다. | ||
검은비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각본: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다나카 요시코| 1989년| 흑백| 123분 | |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투하된 직후, 시즈마씨 부부와 조카인 야스코는 그 폐허 속에서 간신히 살아 남는다. 5년 후 야스코는 숙모 부부, 그리고 노망난 할머니와 함께 원폭 생존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마을에서 살고 있다. 야스코는 겉보기에는 원폭 피해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즈마씨 부부는 그녀의 결혼에 대해 걱정을 한다. 언제 그녀의 원자병이 발병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