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2-07-07 ~ 2002-07-07
장소 :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
주최 : 폴리미디어, 한일문화교류회의
후원 :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인도네시아의 오랜 전통 자바ㆍ가멀란

일본의 “가멀란그룹ㆍ람방사리”의 연주로 인도네시아의「가멀란」공연이 7월 7일(일)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개최된다.

자바ㆍ가멀란은 인도네시아에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는 독특한 음색을 갖은 다양한 타악기군으로 이루어진 합주음악으로, 가멀란(Gamelan)이라는 말은 자바어의 가멀(Gamel/치다)에서 유래되었다. 자바ㆍ가멀란은 궁중을 중심으로 발전한 음악이지만, 현재는 민간인 사이에서도 결혼식이나 여러 의식 등에서 연주되고 있어, 자바인들의 생활 전반에 뿌리박혀 있는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의 가멀란은 인도네시아 이외의 나라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음악으로, 세계 각국에 가멀란 연주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한국에서 연주를 펼치는 「가멀란그룹ㆍ람방사리」는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가멀란 연주ㆍ무용 그룹으로, 1985년부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 온 단체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가멀란악기를 그대로 공수해 와 풀 세트로 연주를 펼치며, 해설을 덧붙인 실연 콘서트 형식과 더불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가멀란 연주를 즐기는 워크숍을 통해 자바ㆍ가멀란과 전통무용의 매력을 선보이고자 한다.
인도네시아의 타악 합주음악과 무용인 “가멀란”은 국내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인도네시아의 귀중한 문화재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독특한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고, 한국과 일본이 자국과 아시아의 문화를 재조명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인도네시아 전통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라이브 무대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과 애정 바란다.


출연자

가멀란그룹ㆍ람방사리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전통적인 스타일의 가멀란을 연주하는 그룹. 동경예술대학에서의 가멀란강좌를 시작으로 하여, 1976년 「가멀란클럽」결성. 1985년, 정식으로 「가멀란그룹ㆍ람방사리」발족. 자체공연 외에 인도네시아의 음악가ㆍ무용가 등과 협연. 각종 이벤트 참가, 워크숍 개최 등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자바ㆍ가멀란의 곡

가멀란은 지역에 따라 각기 색다른 양식이 있지만,「람방사리」를 연주하는 중부 자바의 가멀란은 궁중음악으로서 발전되어 왔고, 다양한 가멀란 양식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의 세련된 형태이다. 자바ㆍ가멀란의 곡에는 의식용의 장엄한 곡, 단아하고 차분한 곡, 격정적이면서도 정열적인 곡, 발랄한 곡 등 그 곡의 종류도 풍부하여 다양한 무용이나 전통음악의 반주로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자바ㆍ가멀란에는 악기의 편성과 곡의 종류가 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 자유롭게 펼쳐지며, 원하는 연주시간의 규모에 따라 자유로운 어레인지가 가능하다. 곡들에 사용되는 악기는 대편성의 풀 세트로 연주되는 경우 12~15종류, 소편성의 경우에는 2~5종류의 악기가 사용되는데, 자바ㆍ가멀란의 악기 구성은 기능상 크게 4개군으로 나뉜다. 곡의 절 표시, 주선율 연주, 장식적인 선율 연주, 곡의 진행을 주도하는 악기군으로 나뉘어 각 악기의 절묘한 특색들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멜로디와 극적인 분위기를 일구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