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국제교류기금상」의 수상자가 결정되었습니다. 197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본 헌정 사업은 학술, 예술 등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일본과 해외의 상호이해촉진에 현저한 공헌을 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인) 수상자로는 1991년 국제교류기금상에 한병삼 前국립중앙박물관 관장, 1996년 국제교류기금상에 이어령 前이화여대 교수, 1998년 국제교류장려상에 사단법인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2000년 국제교류기금상에 지명관 前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소장, 2004년 국제교류기금장려상에 동덕여자대학교 이덕봉 교수, 그리고 2006년 국제교류기금장려상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김용덕 교수가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일협회

한일양국의 우호친선과 공동번영 촉진을 목적으로 1971년에 설립된 기관으로서 지금까지 50여년에 걸쳐 한일양국간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일본어교육분야에 있어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미래지향적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한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어 콘테스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어번역대회, 「이수현씨기념사업」을 매년 실시하는 등, 젊은 인재 발굴・육성사업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일본유학 및 취업 페어 실시를 통해 경력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같이 장기간에 걸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한일 양국의 상호이해・우호친선 그리고 인재육성 촉진에 공헌해 왔으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어 국제교류기금상을 수여한다.


■로버트 르페이지(Robert Lepage, 배우, 대본가, 무대・영화 감독)

자신이 무대에 서는 배우이자 연출가, 극작가이며, 창작집단으로서, 캐나다에서 창설한 엑스 마키나를 인솔하여 연극, 오페라, 영화 그리고 서커스까지 그 활동영역은 광범위하다. 특히, 최신 테크놀로지를 과감히 도입한 독자적인 연출은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으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과 관계가 깊고 일본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활발하게 실시하는 등, 일본의 무대 예술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그의 활동은 국제상호이해 촉진에 공헌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의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어 국제교류기금상을 수여한다.


■구와난 모하맛(Goenawan Mohamad, 시인, 작가, 화가)

저널리스트이자 시민활동가, 시인, 극작가로서, 무척 다면적인 재능을 펼치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지식인이다. 1971년 주간지 템포(Tempo)를 발행하였고, 인도네시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계속 호소해 왔다. 그의 활동은 시와 희곡, 그리고 미술 등의 분야에서 다채로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문필 활동와 함께 아트 전반의 보급에도 기여해왔다.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1997년에 일본국제교류기금・국제문화회관 공동주최인 아시아 리더 펠로십 펠로우로서 첫 방일이 이루어졌으며 그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가 확대되었다.
앞으로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한 일본과 인도네시아 간의 지적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이라 기대되어 국제교류기금상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