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PARTⅠ

KUROSAWA KIYOSHI RETROSPECTIVE, PARTⅠ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서울아트시네마와 함께,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회고전 파트1을 개최합니다.

1955년생으로 올해 일흔 번째의 생일을 맞은 구로사와 기요시 黒沢清 감독은 1980년대에 데뷔한 후 호러, 미스터리, 누아르 등 장르 영화의 문법 속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움과 일본 사회의 균열을 소름 끼치도록 생생하게 포착하는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이번 회고전은 9월의 파트1과 12월의 파트2로,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하며, 파트1에서는 <간다천 음란전쟁>(1983) 등 주로 초기작 8편을 상영합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요시 감독의 초기 필모그래피에서 돋보이는 것은, 기존의 제작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변주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문제의식을 드러낸 지점입니다.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로망 포르노’의 전통 속에서 <간다천 음란전쟁>(1983),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1985)와 같은 파격적이고 독특한 영화를 선보였던 기요시 감독은, 소위 ‘비디오 영화’로 분류되는 복수 연작을 통해 하드보일드 장르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90년대 이후로도 미스터리 장르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드라마 안에 끌어들이며 익숙한 세계 안에서 자신만의 새로움을 선보였으며, 그 끝에는 언제나 주인공의 삶에 발생하는 작은 균열과 그로 인한 파국, 공동체의 위기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회고전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서늘한 경고로 다가오는 기요시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객 여러분이 찾아 주시기를 기대하며, 12월에 이어질 파트 2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간 2025년 9월 26일(금) ~ 10월 9일(목)

장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 중구 정동길3 경향아트빌 2층

주최 일본국제교류기금,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문의 서울아트시네마 02-741-9782





대담_애매한 미래

일시 | 9월 28일(일) 오후 6시 <밝은 미래> 상영후
참석 | 김병규 영화평론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시네토크_”딱 6년 정도 미래에 대한 적당한 상상”

일시 | 10월 3일(금) 오후 6시 30분 <거대한 환영> 상영후
참석 | 김철홍 영화평론가


목요일 밤의 동시상영

일시 | 10월 2일(목) 오후 8시
상영작 | <복수: 운명의 방문자> + 휴식 20분 + <복수: 지워지지 않는 상흔>

서울아트시네마

※ 상영시간표, 티켓예매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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