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 도요하시역 - うなぎ飯(우나기메시)

나고야(名古屋)시에 이어 아이치(愛知)현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도요하시(豊橋)시는, 남쪽은 태평양, 서쪽은 미카와(三河)만에 접하고 있어 기후는 온난하고 농ㆍ공업 모두 매우 번성한 도시이다.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야채나 과일 중에서는 생산량이 일본제일을 기록하는 것도 많아, 농업에서 생산되는 일반적인 품목을 모두 종합한 농업 전체의 생산액은 25년간이나 일본제일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또 메추라기 사육수도 일본제일이며, 전국에 유통하고 있는 메추라기알의 70%는 도요하시산이다.
일본제일인 것은 농업 뿐만 아니라, 미카와만에 접하는 미카와항은 자동차 수입대수ㆍ수입액 및 수출액으로 일본제일을 자랑해, 세계에서도 톱 클래스 자동차항만으로 알려져 있다. 항구 주변에는 일본 국내외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가 수 많은 물류거점을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랜드로버 등 외제 수입자동차 메이커는 일본 본사를 도요하시에 두고 있을 정도다. 이 외에도 젤리 생산량, 고급 붓 생산량 등에서도 일본제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수하면서도 여러가지 일본제일을 가지고 있는 도요하시시의 중앙부에 위치한 철도 토요하시역은, 신간센과 JR, 메이테츠(名鐵), 이다(飯田) 이렇게 4개의 노선이 지나고 있다. 이 도요하시역의 명물 도시락이 바로「うなぎ飯(우나기메시:장어밥)」이다. 소스를 묻혀 제대로 구워낸 장어를 흰 밥 위에 두 토막으로 잘라 얹은 도시락이다. 장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아주 심플한 도시락이다. 장어라고 하면 인접한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츠시가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도요하시가 무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어 양식마저도 일본제일을 자랑하고 있었다(현재는 가고시마현).
우나기메시를 도시락으로 내고 있는 역은 전국에서도 몇 군데인가 있지만, 장어의 명산지 도요하시에서 70년간 내려온 비법의 소스를 묻힌 이 도요하시역의 우나기메시는, 비교적 저가에 양은 많고 겉은 단단하면서도 속 살은 부드럽게 구워내 평판이 높다. 인기 있는 에키벤이지만 대량생산을 하지 않아 구하기 매우 어려워, 판매소에 남아있으면 행운이라고 말해질 정도다.


<글: 본 센터 운영전문원 가와이 요시>